학점 낮은데 이력서 어떻게 쓸까? 3.0 미만도 합격하는 법

솔직히 말하면 저도 학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3.2/4.5 정도였는데 취업 준비하면서 “이거 이력서에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진짜 고민 많이 했다. 주변에 4.0 넘는 친구들 보면서 위축되기도 했고.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학점 낮아도 취업 된다. 다만 전략이 필요하다.
2025년 학점 기준,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여야 할까
코로나 시기 온라인 수업으로 학점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요즘 기준이 많이 올라갔다. 예전에는 3.5/4.5면 괜찮다고 했는데, 지금은 3.5도 “보통 이하” 취급 받는 분위기다.
2025년 현재 대략적인 기준
- 3.75~4.0 이상: 학점으로 어필 가능
- 3.5~3.75: 보통 수준, 기재해도 무방
- 3.0~3.5: 애매한 구간, 상황에 따라 판단
- 3.0 미만: 기재 생략 권장
물론 이건 일반적인 기준이고, 지원하는 회사나 직무에 따라 다르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학점을 크게 안 보는 경우도 많고, 공공기관 중에는 필기시험 성적만 보는 곳도 있다.
학점 기재 여부, 어떻게 결정할까
기재하는 게 유리한 경우
- 전체 학점이 3.5/4.5 이상
- 전공 학점이 전체보다 높을 때 (전공만 기재)
- 직무 관련 과목 성적이 좋을 때 (선택 과목만 기재)
- 회사에서 학점 기재를 필수로 요구할 때
기재 안 하는 게 나은 경우
- 전체 학점이 3.0/4.5 미만
- 다른 강점(경력, 자격증, 프로젝트)이 확실할 때
- 학점 필터링이 없는 회사에 지원할 때
중요한 포인트: 학점을 안 쓴다고 거짓말하는 게 아니다. 이력서에 모든 정보를 다 쓸 필요는 없으니까. 인사담당자도 학점 안 쓰면 “아, 높지 않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지, 그걸로 감점하진 않는다.

학점 낮을 때 이력서 작성 전략 5가지
1. 전공 학점이 높으면 전공만 쓰기
전체 평점은 3.0인데 전공 학점은 3.6이라면? 전공 학점만 기재하면 된다.
❌ 학점: 3.0/4.5
✅ 전공학점: 3.6/4.5
일부 기업은 전공 학점만 요구하기도 한다. 직무와 직접 관련된 전공 실력을 보겠다는 의미니까, 이런 회사에 지원할 때 전공 학점이 높으면 오히려 유리하다.
2. 직무 관련 과목만 골라서 쓰기
마케팅 직무에 지원하는데 마케팅원론 A+, 소비자행동론 A0 받았다면?
[직무 관련 수강 과목]
- 마케팅원론 A+ | 소비자행동론 A0 | 디지털마케팅 A+
전체 학점은 안 쓰고 직무 관련 과목 성적만 나열하는 방식이다. 자기소개서에서 “직무에 필요한 과목은 열심히 공부했다”고 연결하면 설득력이 생긴다.
3. 학점 대신 다른 성과로 채우기
학점 한 줄 빠지면 그 자리에 뭘 넣을지 고민될 거다. 이런 것들로 대체 가능하다.
대체 가능한 항목들
- 관련 자격증 (전산회계, 정보처리기사, SQLD 등)
- 프로젝트 경험 (팀 프로젝트, 개인 프로젝트, 공모전)
- 인턴/현장실습 경험
- 대외활동 (동아리, 봉사, 서포터즈)
- 어학 성적
- 수상 경력
[자격증]
- 정보처리기사 (2025.05)
- SQLD (2024.11)
- 컴퓨터활용능력 1급 (2024.08)
[프로젝트]
- 교내 해커톤 대상 수상 - React 기반 일정관리 앱 개발 (4인 팀, PM 담당)
학점 3.0인 사람이 자격증 3개 + 인턴 경험 있으면, 학점 3.8인데 다른 거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4. 학점 안 보는 회사 공략하기
모든 회사가 학점을 보는 건 아니다.
학점 필터링 없는 곳들
- 중소/중견기업 상당수
- 스타트업 대부분
- 일부 공공기관 (필기시험 중심)
- 경력직 채용 (신입 때 학점 거의 안 봄)
- 외국계 기업 일부
대기업 공채에서 학점 커트라인에 걸리면 아예 서류 탈락하지만, 중소기업은 학점보다 실무 능력이나 인성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
5. 상승 곡선 스토리 만들기
학점이 낮은 이유가 있다면, 그걸 역으로 스토리로 만들 수 있다.
1학년: 2.5 → 2학년: 2.8 → 3학년: 3.3 → 4학년: 3.7
이런 식으로 점점 올랐다면 “처음엔 적응 못 했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개선했다”는 성장 스토리가 된다. 자기소개서에 활용하기 좋다.
반대로 1학년 때 4.0이었다가 점점 떨어진 경우는… 굳이 언급 안 하는 게 낫다.
면접에서 학점 질문 받으면?
서류 통과해도 면접에서 “학점이 왜 이렇게 낮아요?”라는 질문은 거의 확정이다. 대비 안 하면 당황해서 횡설수설하게 된다.
절대 하면 안 되는 답변
❌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수업이 너무 어려웠어요"
❌ "교수님이랑 안 맞았어요"
❌ "학점보다 다른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마지막 답변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럼 주어진 일은 대충 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거네요?”로 해석될 수 있다.
괜찮은 답변 구조
인정 → 이유 → 개선 노력 → 배운 점 순서로 말하면 된다.
"네, 학점이 높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인정)
1-2학년 때 전공 적합성을 고민하며 방황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유)
하지만 3학년부터 진로를 확정하고 나서는 전공 과목에 집중해서
전공 학점은 3.6까지 올렸습니다. (개선 노력)
이 경험으로 목표가 명확해야 집중할 수 있다는 걸 배웠고,
지금은 이 직무에 확신이 있어서 지원했습니다." (배운 점)
핵심은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되, 그 이후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력 쌓으면 학점은 의미 없어진다
솔직히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이거다. 경력 3년 넘어가면 학점 아무도 안 본다.
학점 2.6으로 대기업 입사는 어려웠지만, 중소기업에서 경력 쌓고 이직하면서 결국 외국계 대기업까지 간 사례도 있다. (출처: 브런치 취업고민 칼럼)
현실적인 커리어 전략
- 학점 필터링 없는 중소/중견기업에서 시작
- 2-3년 실무 경험 쌓기
- 경력직으로 원하는 회사에 이직
경력직 채용에서는 “어느 대학 나왔어요?”도 거의 안 물어본다. 실무에서 뭘 했는지가 전부다.
운영자 실전 노트
세븐핑거스(Seven Fingers Studio)가 취업 준비하면서 겪은 실제 경험이다.
학점 3.2로 서류 넣었던 결과
- 대기업 공채 10군데 → 서류 탈락 8, 인적성 탈락 2
- 중견기업 5군데 → 서류 합격 4, 면접 2곳 진행
- 스타트업 3군데 → 전부 면접까지 진행
대기업은 학점 커트라인이 확실히 있었고, 중견/스타트업은 포트폴리오와 프로젝트 경험을 더 많이 봤다.
면접에서 학점 질문 받았을 때
처음에는 당황해서 “다른 활동을 열심히 해서요”라고 대답했다가 면접관 표정이 안 좋아지는 걸 봤다. 그 이후로는 위에 쓴 답변 구조로 준비해서 갔더니 오히려 “솔직하네요, 좋아요”라는 반응을 받았다.
결론
학점 낮으면 불리한 건 맞다. 근데 게임 오버는 아니다. 다른 걸로 채우면 된다.
FAQ
Q. 학점 3.0 미만인데 이력서에 꼭 써야 하나요?
회사에서 필수로 요구하지 않으면 안 써도 된다. 안 쓴다고 거짓말하는 게 아니다. 다만 면접에서 물어보면 솔직하게 답변해야 한다. 일부 대기업은 최종 합격 후 성적증명서를 제출받아 확인하니까 거짓으로 높여 쓰면 안 된다.
Q. 전공 학점이랑 전체 학점 차이가 크면 어떻게 하나요?
전공 학점이 더 높으면 전공 학점만 기재하는 게 유리하다. “전공학점: 3.6/4.5”처럼 쓰면 된다. 일부 회사는 전공 학점만 요구하기도 하고, 직무 적합성을 보는 관점에서 전공 학점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Q. 학점 때문에 서류에서 자꾸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학점 필터링이 있는 회사(주로 대기업 공채)보다 학점을 안 보는 회사(중소기업, 스타트업, 일부 공공기관)를 공략하는 게 현실적이다. 또는 자격증, 인턴, 프로젝트 등 다른 스펙을 쌓아서 학점을 상쇄할 수 있는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
Q. 학점이 낮은 이유를 자기소개서에 미리 써야 하나요?
굳이 자소서에서 먼저 언급할 필요는 없다. 자소서는 강점을 어필하는 공간이지 약점을 해명하는 공간이 아니다. 면접에서 질문 받으면 그때 답변하면 된다. 다만 학점이 점점 올랐다면 “성장 스토리”로 자소서에 녹여낼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