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여, 어렵지 않아요 - 첫 PR까지 완벽 가이드

it by Seven Fingers Studio 12분
오픈소스GitHub개발자성장커리어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때, 저는 오픈소스가 정말 멀게만 느껴졌어요. GitHub에 있는 유명 프로젝트들을 보면 수천 개의 커밋과 수백 명의 기여자가 있더라고요. “나 같은 초보가 여기에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친절하고 배울 점이 많은 세계였어요. 지금까지 1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기여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왜 오픈소스에 기여해야 할까?

제가 오픈소스 기여를 시작한 건 사실 우연이었어요. 업무에서 사용하던 라이브러리에 버그가 있었는데, 급하게 해결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직접 코드를 뜯어보다가 문제를 찾아서 PR을 올렸죠.

그 경험 이후로 느낀 점:

1. 실력이 급성장해요

  • 코드 리뷰를 받으면서 내가 몰랐던 패턴과 관습을 배우게 돼요
  • 다른 개발자들의 코드를 읽으며 실무 감각이 늘어요
  • 테스트 작성, 문서화 등 실무 스킬이 자연스럽게 향상돼요

2. 네트워킹이 자연스럽게 돼요

  • 같은 관심사를 가진 개발자들과 교류할 수 있어요
  • 메인테이너와 대화하며 업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요
  • 때로는 취업 기회로 이어지기도 해요 (실제로 제 친구가 이렇게 취업했어요!)

3.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져요

  • 실제 사용자가 있는 프로젝트에 기여한 경험
  • GitHub 프로필에 그린 잔디밭 😄
  •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

첫 기여 프로젝트 찾기

가장 어려운 건 시작이죠. 어떤 프로젝트에 기여할지 선택하는 것부터가 막막할 수 있어요.

초보자 친화적인 프로젝트 찾는 법

1. 본인이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라이브러리

  •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 이미 사용법을 알고 있으니 코드 이해가 빨라요
  • 실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할 수 있어요

제 첫 기여도 제가 쓰던 VS Code 익스텐션이었어요. 버그를 발견했고, 간단한 수정이었지만 PR을 올렸더니 머지됐죠. 그때의 뿌듯함이란!

2. Good First Issue 라벨 활용

  • 대부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초보자를 위한 이슈에 이 라벨을 달아둬요
  • GitHub에서 검색: label:"good first issue" language:JavaScript
  • 난이도가 낮고 가이드가 친절한 경우가 많아요

3. 관심 있는 분야의 프로젝트

  • awesome-{분야} 리포지토리들을 둘러봐요
  • 프론트엔드라면 React, Vue 생태계
  • 백엔드라면 Express, Django 등

피해야 할 프로젝트 특징

처음부터 너무 큰 프로젝트는 피하는 게 좋아요:

  • 너무 복잡한 코드베이스 (리눅스 커널 같은…)
  • 최근 1년 이상 업데이트가 없는 프로젝트
  • 이슈나 PR에 대한 응답이 거의 없는 프로젝트
  • CONTRIBUTING 가이드가 없는 프로젝트

실전: 첫 PR 올리기까지

자, 이제 실제로 기여해볼까요? 제가 매번 거치는 프로세스를 공유할게요.

1단계: 프로젝트 이해하기

README.md부터 정독하세요

  • 프로젝트가 뭘 하는지
  • 어떻게 설치하고 실행하는지
  • 어떤 기술 스택을 사용하는지

CONTRIBUTING.md 확인

  • 코드 스타일 가이드
  • PR 제출 규칙
  • 테스트 작성 방법
  • 커밋 메시지 컨벤션

저는 여기서 시간을 충분히 들여요. 처음엔 귀찮을 수 있지만, 나중에 PR이 거절당하는 걸 방지할 수 있거든요.

2단계: 로컬에서 프로젝트 실행하기

# 1. Fork하기 (GitHub 웹에서)
# 2. Clone하기
git clone https://github.com/your-username/project-name.git
cd project-name

# 3. 의존성 설치
npm install  # 또는 yarn, pip install 등

# 4. 실행해보기
npm start

여기서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환경 설정이나 버전 문제 때문이죠. 이럴 땐:

  • 이슈를 검색해보세요. 같은 문제를 겪은 사람이 있을 거예요
  • Discord나 Slack 채널이 있다면 물어보세요
  • 그래도 안 되면 이슈를 올려도 돼요

3단계: 이슈 선택하고 작업 시작

좋은 첫 이슈 기준:

  •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는 문제
  • 해결 방법이 어느 정도 제시된 경우
  • 다른 사람이 이미 작업 중이지 않은 이슈
# 새 브랜치 만들기
git checkout -b fix-button-alignment

# 코드 수정
# ...

# 테스트 작성 (있다면)
# ...

작업 전 꿀팁:

  • 이슈에 코멘트를 남겨 “제가 이 이슈를 작업하고 있어요!”라고 알려주세요
  • 궁금한 점이 있으면 미리 물어보세요
  • 큰 변경사항이면 먼저 방향성을 논의하세요

4단계: PR 제출

# 변경사항 확인
git status
git diff

# 커밋 (의미있는 메시지로!)
git add .
git commit -m "Fix: Align button to center in mobile view

- Adjusted flexbox properties
- Added media query for mobile devices
- Fixes #123"

# Push
git push origin fix-button-alignment

PR 설명 작성하기:

제목은 명확하게:

❌ Fix bug
✅ Fix: Center align submit button on mobile devices

본문은 구체적으로:

## 문제

모바일에서 제출 버튼이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었습니다.

## 해결방법
- Flexbox의 justify-content를 center로 변경
- 768px 이하에서 적용되는 미디어 쿼리 추가

## 테스트
- [ ] Chrome 모바일 에뮬레이터에서 테스트
- [ ] iPhone 12 Pro에서 실제 테스트
- [ ] 기존 테스트 통과 확인

Fixes #123

5단계: 코드 리뷰 대응

이 부분이 가장 배울 게 많아요. 리뷰어의 피드백을 받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 비판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예요
  • 질문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
  •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빠르게 대응하기

  • 가능하면 24-48시간 내에 응답하세요
  • 수정이 필요하면 빠르게 반영하세요
  • 시간이 필요하면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예시 응답:

리뷰 감사합니다!

> 이 부분은 useState 대신 useReducer를 사용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좋은 지적이네요. 상태 로직이 복잡해서 그런 것 같은데,
useReducer로 리팩토링하겠습니다.

혹시 이 프로젝트에서 선호하는 reducer 패턴이 있나요?

흔한 실수와 해결법

제가 겪었던 실수들을 공유할게요. 여러분은 안 겪으시길!

1. PR이 너무 커요

문제: 한 번에 10개 파일을 수정하고 3개 기능을 추가 해결: 작은 단위로 나눠서 여러 개의 PR로 제출

2. 테스트를 안 써요

문제: “동작하니까 테스트는 안 써도 되겠지” 해결: 기능 추가 = 테스트 추가. 이건 기본이에요.

3. 코드 스타일을 안 맞춰요

문제: 내 맘대로 들여쓰기하고 네이밍 해결: ESLint, Prettier 설정 확인하고 따르기

4. 커뮤니케이션 부족

문제: 작업 중인지, 막혔는지 아무 말도 안 해요 해결: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괜찮아요, 초보인 거 다 알아요!

지속가능한 기여를 위한 팁

한 번 PR 머지되고 끝이 아니에요. 꾸준히 하려면:

시간 관리

  • 주 5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해요
  • 퇴근 후 30분씩, 주말 2시간씩
  • 억지로 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세요

작은 것부터

  • 타이포 수정도 기여예요
  • 문서 개선도 훌륭한 기여예요
  • 이슈 트리아지도 도움이 돼요

커뮤니티 참여

  • 다른 사람의 PR도 리뷰해보세요
  • 질문에 답변해주세요
  • 프로젝트의 방향성 논의에 참여해보세요

마무리하며

오픈소스 기여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중요한 건 완벽한 코드가 아니라 배우려는 자세예요.

제 첫 PR은 단순한 버그 수정이었지만, 그게 시작이었어요. 지금은 여러 프로젝트의 컨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고, 심지어 제가 작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오늘 당장 시작해보세요. “good first issue”를 검색하고, 하나 골라서 시작해보는 거예요. 머지되든 안 되든, 그 경험 자체가 여러분을 성장시킬 거예요.

화이팅!


혹시 오픈소스 기여 중에 어려운 점이 있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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